정말 뜨거운 볕 아래… 제 젊은 시절의 추억.

정말 뜨거운 볕 아래… 제 젊은 시절의 추억.

아! 무슨 일이 있나? 으음~
밖이 넘 어수선하네요.
그래서~ 창문 밖을 쳐다보니까
그렇게… 웅성웅성거릴 일도 아닌데
엄청…나게 시끌시끌하게 굴어가지고
하하… 잠은 다 잤다~ 라고 생각했어요~!
아… 정말!!
아아…왜 이렇게! 시끄러운지 모르겠네요.
호호호 고요해지길 조~심히
바라고 있습니다. ^_^

정말 뜨거운 볕 아래… 제 젊은 시절의 추억.
휴가철, 여름이 오면 기억이 나는 추억…
청춘의 신호탄을 쏠 수 있는 인생의 첫번째 여행
부릉 부릉 제 손으로 승용차를 몰고 떠난다는 여행의 두근거림
그러기도해서 아직도 운전대를 잡게되면 생각나는 그때의 두근거림
뜨거운 태양이 빛나는 여름, 피끓는 청춘은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답니다.
어디로 떠나야 하나, 운전 면허증도 하나씩 땄으니 핸들을 잡아보고 싶은 이
이 마음까지도 한꺼번에 전부 풀어 줄 곳으로 전국 구석 구석을 살펴보기
다른 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전국 지도를 쭉 펼쳐 놓은 후
땅끝마을에서부터 강원도 까지 샅샅이, 구석 구석 살펴보고선 여행할 곳을 결정.

여행은 처음이었어요.
강원도 하면 감자 밖에 생각을 하지 않던 저랍니다~
가끔 경포대가 tv에 비춰진다면 와.. 저런곳도 있어라며 감탄만을 했었던 제 스스로는
이번 기회에 꼭 강원도를 느끼고 말리라 다짐 또 다짐했지요
강원도로 떠나는 날, 우선은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아야 하지 않겠어요?
놀러가는 곳에는 고기가 빠져서는 안된답니다. 그리고 술도!
조금 싼 알코올은 스무살이 된 우리들을 엄청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것?!
트렁크 한 가득히 짐을 싣고 강원도로 떠나는데, 진짜 설레였는지
가는 길에 굴곡진 길거리에서 사고가 날 뻔 했지 뭐에요…
안그래도 초보인데 철렁한 가슴 쓸어내린후
조심 조심 운전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.

그 전까지는 놀러나간다는 설레임, 운전을 한다는 우쭐함, 그리고 신나는 음악소리만이
저의 눈과 하트를 사로잡았었는데
아.. 이럴줄 알았다면 운전대 따위는 잡지 않는 거였는데..라는 후회..
내 차에 승차하고 있던 4명의 목숨이 제 손안에 달려있었을 줄이야..라는 무거운
갑자기 팔에 파워가 들어가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운전대를 잡았지요.
안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놀란 가슴을 침착하게 한 다음 다시 한번 출발했답니다.
점점 강원도가 가까워지고 네비게이션은 우리가 잘 숙소에 거의 다 왔음을 알리고 있었어요
결국! 즐거운 2박 3일의 즐거운 여행 시작!
펜션에 들어가자 마자 짐을 푼 다음 무작정 밖으로 나와버린 피끓는 청춘들..
스무살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…
자유로움… 이 프리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!